여행스케치/국내여행

영종도 농막 친목도모 삼겹살 파티

꼬오빠 2022. 10. 23. 20:45
반응형
SMALL

안녕하세요.

함께 사는 세상 꼬오빠 입니다.

오늘은 오랫만에 주말에 영종도 친구 농막으로 나들이를 갔다왔습니다.

가끔 오던곳이기 했는데 간만에 모이는 대학교모임이였습니다.

 

 

요즘 땅사서 농막들을 많이 하시는데 바람쐬고 한주의 휴식을 보내기는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오후 7시쯤 약속을 잡고 미리 한시간정도 먼저가서 친구와 준비를 했습니다.

 

테이블과 의자를 셋팅하고 집기들과 야채, 고기, 술도 충분히 준비했습니다.

요즘엔 대패삼겹살을 선호하는데 단시간에 빨리 구워먹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지만 맛도 좋습니다.

 

 

숫불을 올리고 불멍을 위해서 고물상에서 공수해온 드럼통에도 장작을 태우기 시작했습니다.

참 오랫만에 도심에서 가지는 낭만이 아닐였나 생각이 듭니다.

 

날이 건조해서 그런가 장작이 꽤나 잘타들어갑니다.

숯불이 약할때 장작 하나 옮겨주니 화력이 살아납니다.

 

 

오늘은 가볍게 소주를 패스하고 맥주로 달려봅니다.

다들 맥주만 선호를 하니 사다논 소주병들은 다음 기회에 소진해야겠습니다.

 

나이탓인가 이제 소주는 해독시간이 오래도 걸리다보니 다들 같은 마음이였는지..

일단 대패삼겹살로 스타트를 끊었습니다.

대패를 많이 사둬서 오늘 사온 삽겹살은 차례가 오지 않았습니다.

일단 냉동실로 옮기고 소주와 다음날을 기약..

 

반응형

 

역시 야외에서 먹는 술과 고기는 예상을 빗나가진 않는 맛이죠.

묵은 김치를 굽고 신선하게 준비된 다양한 야채들이 오늘 저녁을 즐겁게 만들었습니다.

원래는 햇반을 좋아하지 않고 밥은 해먹는편인데 오늘은 햇반도 맛좋게 목으로 넘어가는 날이 였습니다.

 

음식과 분위기 오랫만에 만난 얼굴들이 반가움을 더하는것 같습니다.

늦게 오는 동생이 있어 가볍게 대패삼겹살 한봉지 1차로 끝내고 참시 쉬는 타임.

 

 

2차 시작전에 잠시 몸 녹일겸 줄어든 장작을 더 태워봅니다.

가을이 깊어가면서 늦은 저녁 기온이 상당히 차갑습니다.

사실 이런 쌀쌀한 추위가 불멍을 하기에는 더 매력적인 날입니다.

 

동생이 도착하고 2차를 시작하며, 대패삼겹살 한봉지를 굽고 맥주도 시원하게 들이켜봅니다.

입이 짧은 편인데 오늘따라 고기가 잘도 들어갑니다.

오면서 마트에서 사온 한치회도 꺼내서 먹으니 안주로써 부족함이 없습니다.

이젠 기름끼를 채워줬으니 칼칼하게 라면을 준비해봅니다.

 

SMALL

 

새로운 동생의 라면레시피..

남아있는 재료가 즉 라면재료가 되는것이죠..

굽다 남은 통마늘들과 캔참치, 양이 많은 깻잎, 조금 남은 대패삽겹살까지 냄비로 투하됩니다.

시작은 신라면의 향이 였으나 깻잎 효과인가.. 어디서 국밥 냄새가 나기 시작하더군요.

완성된 라면의 맛을 얼큰한 국밥과 육개장은 중간맛? 어쨌든 라면의 맛은 잃었지만 얼큰하고 시원한맛이 좋았던것 같습니다. 이 분위기에 뭔들 맛이 없으리..

 

 

배도 채웠으니 이제 둘러 앉아 이런저런 얘기들을 나눠봅니다.

밤이 되면서 밤이슬과 밤바람으로 겉옷을 챙겨입고 장작도 빵빵하게 태워봅니다.

역시 불멍은 화력.. 장작이 너무 많았는지 다리가 익을뻔 했네요. 다들 의자를 뒤로 한걸음씩 빼서 앉더군요 ㅎㅎ

 

이런 불멍에 또 빠질 수 없는것이 따뜻한 커피 한잔이죠.

평소엔 아메리카노를 마시지만 오늘은 대동단결 아저씨들답게 믹스커피로 통일해봅니다.

 

 

이렇게 자정까지 불을 피우며 이야기에 빠져 있다가 자리를 정리했습니다.

오랫만에 즐거웠던 시간이였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자주 이런 시간을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10월에 한주를 이렇게 또 보내며 꺼져가는 불씨를 바라보며 하루를 마무리 했습니다.

가끔 일상생활에서 벗어나 맛있는 것들을 먹으며, 근심 걱정들을 장작과 함께 태워 보세요.

 

찾아주신 모든 분들이 항상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반응형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