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스케치/국내여행

인천 바다 낚시 장소로 인천 신항 주변 지역 추천

꼬오빠 2025. 3. 15. 10:00
반응형
SMALL
인천 바다 낚시 인천신항 부근 포인트

 

안녕하세요.

 

지난주 밤 시간대 물 때에 맞춰 아는 분의 권유로 인천신항 방면으로 낚시를 하러 갔습니다.
​해당 장소는 법적으로 낚시가 금지되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주간에는 도로 중앙에 주차 시 단속될 확률이 높고 밤 시간대라도 주차 단속이 이루어질 수 있다고 합니다.
저희가 방문했을 당시에는 대략 차 두 대가 세워져 있었습니다.

20시에 만조여서 17시쯤 주차를 한 뒤 포인트까지는 한참 걸어서 이동해야 했습니다.
해안 도로의 가드레일을 지나 안쪽으로 한참 들어가면 나옵니다.
현장에 도착했을 때 이미 두 분 정도가 먼저 와 계셨습니다.
저희는 총 4명이서 낚시를 하였고, 그 중 2명은 루어 낚시를, 나머지 2명은 원투 낚시를 하였습니다.

낚시를 한 이후로 끊임없이 사람들이 찾아오기 시작했습니다.
주말이라 그런지 낚시 금지 구역이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팀들이 방문하였습니다.

 

반응형

흘림 낚시를 즐기는 분들은 조류가 강해서 채비를 자주 걷어올리곤 했습니다.
원투 낚시는 바닥에 걸리는 일은 적지만, 석축에 걸리거나 끊어진 낚시줄이 발생하는 경우가 잦았습니다.
물고기들이 미끼를 무는 입질은 종종 있었지만 주로 망둥이나 우럭이 잡혔고,

밤에는 장어를 잡은 팀들도 몇몇 있었습니다.

석축으로부터 3미터 이내 범위 내에서 루어를 캐스팅하면 우럭들을 자주 낚을 수 있었습니다.
저희는 약 5시간 동안 낚시를 해서 망둥어 3마리와 우럭 10마리 정도를 잡았습니다.

 

 

물이 가득 차는 만조 시간 3시간 전부터 만조까지는 입질이 활발한 편이며,
물이 빠지기 시작하면서 입질이 줄어들었습니다.
뒤에는 나무와 풀이 울창해서 모기떼가 상당했는데요.
그래서 모기향을 피우고서 낚시를 했어요.



​원투낚시를 즐기는 분들 중 일부는 취사를 하기도 하는데, 이전에는 이곳이 낚시 금지 구역이 아니어서
쓰레기 문제가 심각했다고 지인에게 들었습니다.
낚시 후 발생한 쓰레기를 제대로 처리하지 않아 환경 오염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낚시 금지 구역이 늘어난 것 같다고 합니다.

 

 

 

낚시를 즐기는 일부 사람들의 귀찮음과 자기 중심적인 태도 때문에 더 많은 낚시꾼들이
좋은 장소를 이용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밤 12시가 되기 전에 낚시를 마치고, 짐과 쓰레기를 모두 수거한 후에 주변을 깨끗하게 정리하였습니다.

 

 

귀가길도 여전히 길고 긴.. 대강 봐도 낚시터처럼 꾸며서 길도 낸 것을 보면, 원래는 낚시를 할 수 있게 만든 곳 같네요.
안타깝게도 쓰레기 문제로 인해 이렇게 좋은 장소를 또 잃게 되다니 속상하네요.

 

여하튼 귀가 후 포획한 망둑어와 조피볼락을 장만해서 소박하게 술 한 잔 기울였습니다.
처음 나올 때 찍었어야 했는데 정신없이 먹다보니 중간에 찍어서 접시가 비어보이네요.
남아있는 회라도 펼쳐서 찍어봤습니다.
뭔가 허술한..

 

SMALL

 

장소를 나누는 목적은 다같이 낚시를 하기 위함이며 상호간의 신뢰를 유지해 주시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입니다.
건전한 낚시인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이번 주말도 기분 좋게 낚시를 끝내며, 낚시를 애정하시는 모든 분들이 낚시를 즐기는 만큼
머문 자리를 늘 깨끗하게 정리하시길 희망합니다.
다음 이용자를 위한 작은 예의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반응형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