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스케치/맛집탐방

춘천 닭갈비 맛집 학곡리막국수닭갈비 웨이팅 필수! 솔직 후기

꼬오빠 2025. 5. 1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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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학곡리막국수닭갈비 유명한 또간집 맛집


안녕하세요.


춘천에서의 마지막 날 아침, 여행의 마무리는 역시 그 지역 대표 음식이지!

하는 만장일치 의견에 따라 저희 가족의 선택은 두말할 필요 없이 닭갈비였습니다.

전날 밤, 숙소에서 다 함께 휴대폰을 붙들고 폭풍 검색을 시작했죠.

수많은 춘천 닭갈비 맛집 중에서도 유독 많은 후기와 '또간집'이라는 명성으로 빛나던

'학곡리막국수닭갈비'가 레이더망에 포착되었습니다.

이곳이다 하는 확신과 함께 춘천에서의 마지막 식사를 책임질 장소로 결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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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일찍 서둘러 짐을 챙겨 숙소를 나섰습니다. 설레는 마음으로 '학곡리막국수닭갈비'를 향해 차를 몰았습니다.

숙소에서 약 30분 거리, 네비게이션의 안내를 따라 도착한 식당 앞은

점심시간이 채 되기도 전임에도 불구하고 그 명성을 증명하듯 이미 만차였습니다.

식당 전용 주차장은 물론이고,

그 주변까지 빼곡하게 들어찬 차들을 보며 '정말 맛집은 맛집인가 보다'하는 생각과 함께 약간의 불안감이 엄습했습니다.

주차 자리를 찾지 못해 몇 바퀴를 돌다가,

저희는 재빨리 매장 옆 골목을 통해 아파트 단지 근처에 겨우 주차 공간을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혹시 자가용으로 방문하시는 분들 중 주차에 어려움을 겪으신다면,

조금 걷더라도 이쪽 아파트 주변 골목을 공략해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맛있는 음식을 눈앞에 두고 주차 때문에 시간을 허비하는 것보다는 훨씬 나으니까요.

 


어렵사리 주차를 마치고 식당 안으로 들어서니, 깔끔하게 관리된 매장 내외부가 먼저 눈에 들어왔습니다.

주차장의 혼잡함과는 달리, 식당 내부는 청결하고 정돈된 느낌이라 첫인상은 괜찮았습니다.

사실 저는 평소 맛집을 일부러 찾아다니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가족들과 함께하는 여행에서는 이왕이면 모두가 만족할 만한 맛있는 곳을 선택하려는 편입니다.

모처럼의 나들이에 작은 서비스라도 해야 한다는 가장의 숙명 같은 것이랄까요?

예상대로 매장 내부는 손님들로 가득 차 발 디딜 틈이 없었습니다.

입구 한쪽에 마련된 넉넉한 웨이팅석은 평소에도 얼마나 많은 분들이 이곳을 찾는지 짐작하게 했습니다.

미리 전화 예약을 하면 좀 더 빠르게 자리를 잡을 수 있다는 정보를 뒤늦게 접했지만,

다행히 저희는 예약 없이 방문했음에도 불구하고, 정말 운 좋게 마지막 남은 한 자리를 차지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여행은 유독 운이 따라주는 것 같아 기분이 좋았습니다.

 


자리에 앉으니 이미 많은 분들이 맛있게 식사를 즐기고 계셨습니다.

직원분들도 꽤 여러 명이었지만, 워낙 손님이 많다 보니 다들 눈코 뜰 새 없이 바빠 보이셨습니다.

저희 일행 중에는 낑낑거리는 귀여운 강아지들도 함께였기에,

다른 손님들께 피해를 주지 않도록 두 그룹으로 나누어 식사하기로 했습니다.

일단 저를 포함한 1조 4명이 먼저 자리를 잡고 메뉴판을 정독하며 행복한 고민에 빠졌습니다.

 

 


메뉴는 심플했습니다.

닭갈비와 막국수, 그리고 추가 메뉴들. 저희는 고민 끝에 막국수는 각자 하나씩,

총 4개를 주문하고 닭갈비는 3인분으로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1조가 식사를 마친 후, 2조가 들어올 때 메뉴를 미리 주문해놓고 자리를 바꿔주는 치밀한 계획까지 세웠죠.

전반적인 가격대는 일반적인 식당보다는 조금 있는 편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원래 유명 관광지에 오면 어느 정도의 지출은 감수해야 하는 법!

맛있는 음식으로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다면 그것으로 만족하기로 했습니다.

 


점심시간이 임박해서인지, 주문 후에도 음식이 나오기까지는 꽤 오랜 기다림이 필요했습니다.

역시 인기 맛집은 다르다는 것을 실감하며,

다음번에는 조금 더 여유롭게 즐기기 위해 식사 시간보다 최소 1시간은 일찍 도착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기다리는 동안 매장 벽에 걸린 춘천의 대표적인 명소 사진들을 감상하며 허기를 달랬습니다.

하지만 '꼬르륵'거리는 뱃속의 아우성은 좀처럼 진정되지 않았습니다.

넓은 철판은 덩그러니 놓여 있었고, 저희는 애꿎은 생수만 벌컥벌컥 마시며 음식이 나오기만을 기다렸습니다.

'닭갈비가 먼저일까, 막국수가 먼저일까?' 하는 설렘과 배고픔이 교차하는 순간이었습니다.

이럴 줄 알았다면 오는 길에 간단하게 컵라면이라도 하나 먹고 올 걸 그랬나 하는 후회도 살짝 밀려왔습니다.

 


드디어! 기다림 끝에 기본적인 상추쌈과 함께 시원한 동치미 국물이 먼저 등장했습니다.

요즘처럼 더운 날씨에 살얼음 동동 뜬 동치미 한 사발은 그야말로 사막의 오아시스와 같았습니다.

메인 요리가 나오기도 전에 동치미 한 그릇을 순식간에 비워버렸습니다.

 


이어서 각자의 앞으로 먹음직스러운 막국수가 한 그릇씩 놓였습니다.

새콤달콤한 양념장 위로 고소한 들깨가루와 김가루가 아낌없이 뿌려진 막국수는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도는 비주얼이었습니다.

일단 빠르게 막국수부터 공략하고, 그동안 닭갈비가 맛있게 익기를 기다리는 전략을 세웠습니다.

마지막 화룡점정이 될 볶음밥까지 생각하면 양 조절은 필수입니다!

 


정신없이 막국수를 비벼 한창 맛을 보고 있을 때, 드디어 오늘의 주인공인 닭갈비도 철판 위로 올라왔습니다.

신선한 야채와 큼직한 닭고기, 그리고 제가 특히 좋아하는 쫄깃한 떡볶이 떡까지 푸짐하게 담겨 있었습니다.

선홍빛 양념 색깔을 보니 제법 매콤하겠다는 기대감이 들었습니다.

닭갈비는 주문하면 직원분들이 직접 조리해주시기 때문에, 저희는 편안하게 막국수를 즐기며 기다리면 됩니다.

 


철판 위에 닭갈비가 펼쳐지니 3인분임에도 양이 꽤 많아 보였습니다.

다만, 자세히 보니 닭고기보다는 양배추를 비롯한 야채와 떡의 비중이 조금 더 커 보이는 것은 기분 탓일까요?

하지만 떡을 더 좋아하는 저에게는 오히려 반가운 구성이었습니다.

물론, 가격을 생각하면 닭고기가 조금 더 넉넉했으면 하는 작은 바람도 있었습니다.

지금 불판 위에 올라간 이 푸짐한 양이 3인분, 48,000원어치입니다.

 

직원분의 능숙한 손놀림으로 닭갈비가 볶아지기 시작하고 약 10분 정도 지났을까,

매콤한 양념 냄새가 코를 자극하며 양배추와 야채들의 숨이 죽고 맛있게 익어갔습니다.

잘 익으면서 닭고기가 조금 더 작아진 것 같아 살짝 슬펐지만, 그 맛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커졌습니다.

 


드디어 잘 조리된 닭갈비를 맛볼 시간! 먼저 잘 익은 떡부터 한 입 맛보았습니다.

쫄깃한 식감과 매콤달콤한 양념이 어우러져 입맛을 돋우었습니다.

닭고기는 야들야들했고, 아삭한 양배추와 함께 상추쌈으로 즐기니 그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춘천의 유명한 맛집인 만큼, 몇 가지 아쉬운 점도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맛있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이미 막국수 한 그릇을 다 비웠음에도 불구하고 닭갈비는 술술 잘 들어갔습니다.

오히려 양이 살짝 부족하게 느껴져, 망설임 없이 바로 볶음밥을 추가 주문했습니다. 역시 닭갈비의 마무리는 볶음밥이죠!

 


저희 1조는 만족스러운 식사를 마치고, 이제 2조를 위해 추가 주문을 했습니다.

자리를 일어서면서 보니, '학곡리막국수닭갈비'는 온라인 택배 주문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네이버에서 검색하면 손쉽게 온라인으로 주문할 수 있다고 하니,

춘천까지 오기 힘든 분들이나 이 맛을 집에서도 즐기고 싶은 분들은 이용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식당 바로 앞에는 '시민카페'라는 아담한 2층짜리 커피숍이 있어 식후땡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기에도 좋아 보였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2조와 교대를 해야 했기에 아쉽게도 커피 마실 시간은 없었습니다.

강아지들을 인계받고, 드디어 2조의 식사가 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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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춘천에서의 마지막 식사도 '학곡리막국수닭갈비'에서 맛있게 마무리했습니다.

춘천에 방문할 계획이 있으시다면, 특히 닭갈비와 막국수를 좋아하신다면 한 번쯤 들러보시길 추천합니다.

웨이팅과 주차의 어려움은 감수해야 할 수도 있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는 맛과 즐거움을 경험하실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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