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안 골목정원 감성술집 분위기 있는 안주맛집
안녕하세요.

오늘은 오랫만에 학교 동생을 만나기 위해 주안으로 향했습니다.
집에서 가까운 거리라 운동 겸사해서 천천히 걸어갔는데, 그 덕분에 작은 나들이 느낌도 들고 기분 좋은 하루였습니다.
목적지는 주안의 숨은 감성술집, 골목정원입니다. 처음 가보는 곳이라 기대 반, 설렘 반이었죠.
이름처럼 조용한 골목 안쪽에 자리 잡고 있었고, 간판을 보기도 전에 따뜻하게 퍼지는 조명 불빛이 먼저 눈에 들어왔습니다.
입구를 지나 안으로 들어가니 아늑하고 감성적인 분위기가 가득했습니다.
실내에는 다양한 조명이 켜져 있었고,
천장에는 하늘을 볼 수 있는 창문이 있어 낮과 밤의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질 것 같았습니다.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날씨까지 더해져 더욱 운치 있었습니다.
늦은 저녁이었지만 실내는 꽤 북적였습니다.
대부분 젊은 커플이나 친구들 모임이었고, 저희처럼 살짝 연식 있는(?) 팀도 몇몇 보였어요.
오랜만에 만난 동생과 이런 아늑한 공간에서 시간을 보내니 더욱 특별하게 느껴졌습니다.
메뉴를 둘러보다 동생 추천으로 묵은지 닭도리탕을 주문했습니다.
주문을 기다리는 동안 기본 안주로 나온 비스킷과 마요네즈 소스를 맛봤는데,
은근히 중독성 있는 조합이라 순식간에 한 접시를 비워버렸습니다.
잠시 후, 대망의 묵은지 닭도리탕이 도착했습니다.
추억을 자극하는 양은냄비에 담겨 나온 모습이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국물이 보글보글 끓어오르고, 진하게 베인 묵은지와 닭고기가 환상의 조화를 이루었습니다.
국물은 살짝 매콤하면서도 깊은 맛이 느껴졌고,
묵은지의 새콤함이 국물에 녹아들어 칼칼하면서도 감칠맛 나는 맛이었습니다.
닭고기는 부드럽게 잘 익어있었고, 무엇보다 묵은지가 정말 맛있었습니다.
안주로도 좋고, 식사 대용으로도 충분할 만큼 만족스러웠습니다.
술 한잔을 곁들이며 비가 내리는 골목 풍경을 바라보니, 일상의 스트레스가 스르륵 녹아내리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닭도리탕을 다 먹고는 가벼운 안주로 나쵸치즈를 추가 주문했습니다.
큰 접시에 담긴 나쵸와 듬뿍 올라간 치즈는 비주얼부터 합격이었죠.
짭짤하고 고소한 나쵸를 치즈에 듬뿍 찍어 먹으니 맥주와 환상의 궁합을 이뤘습니다.
소맥을 만들어 가볍게 즐기며 다시 대화를 이어갔고,
술병은 하나둘 늘어나 어느덧 소주 두 병과 맥주 여러 병을 비웠습니다.
맥주 비율이 높았던 탓에 화장실도 여러 번 왔다 갔다 했지만, 그마저도 즐거운 추억이 되었습니다.
오늘은 그렇게 비 내리는 주안 골목정원에서 오랜만에 동생과 깊은 대화를 나누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맛있는 안주와 따뜻한 분위기, 소박한 추억까지 모두 얻어가는 밤이었죠.
인천 주안에서 분위기 있는 감성술집을 찾고 있다면, 골목 안 숨겨진 보석 같은 공간, 골목정원을 꼭 추천드립니다.
특히 닭도리탕과 나쵸치즈는 꼭 드셔보세요!
오늘도 소중한 하루를 맛있게, 행복하게 마무리했습니다. 모두 좋은 사람들과 좋은 술 한잔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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