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태안 학암포항 다양한 어종의 낚시포인트
안녕하세요.

오늘은 충남 태안권 출조이야기를 들려드리려고 합니다.
늘 새로운 포인트를 찾는 것도 재미있지만, 저에게는 해마다 꼭 다시 찾게 되는 특별한 장소가 있습니다.
바로 태안 학암포항입니다.
태안 학암포항은 서해안 특유의 잔잔한 파도와 함께 다양한 어종을 만나볼 수 있는 낚시 명소로,
평일에 방문하면 조용하고 여유롭게 낚시를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이번에도 평일을 이용해 여유롭게 출조를 다녀왔습니다.
학암포항은 처음 찾았을 때부터 늘 공사 중이었는데, 이번에도 방문해보니 많은 부분이 변해 있었습니다.
특히 내항과 외항 모두 깔끔하게 정비가 되어 있었고,
방파제를 따라 튼튼한 안전 난간이 설치되어 있어 낚시하는 동안 안전하게 즐길 수 있었어요.
날씨는 흐렸지만, 구름 낀 하늘 덕분에 오히려 시원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낚시를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뜨거운 햇살이 없는 서늘한 날씨는 낚시하기엔 최고의 조건이죠.
방파제 초입에는 찌낚시를 즐기는 분들이 많았고, 등대 쪽으로 이동할수록 원투낚시를 즐기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포인트별로 어종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자신에게 맞는 채비를 선택하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내항 쪽에서는 작은 감성돔과 망둥어가 자주 올라오고, 외항에서는 광어나 우럭 같은 손맛 좋은 어종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특히 학암포항은 학꽁치, 고등어, 숭어 등 다양한 어종이 계절에 따라 출몰하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가을철에는 학꽁치 떼를 만나기도 하고, 여름에는 고등어 입질이 폭발하는 시기이기도 하죠.
주차공간도 이전보다 훨씬 개선되었습니다.
방파제 입구 쪽과 내항 주변으로 넓은 주차구역이 정비되어 있어 편리하게 주차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주말에는 차량이 몰리기 때문에 평일 출조를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학암포항의 수심은 대체로 깊은 편이라 밀물과 썰물 때 수심 변화가 크고,
긴 석축이 이어진 방파제 특성상 캐스팅 시 밑걸림에 주의해야 합니다.
특히 테트라포트 근처나 방파제 아래쪽은 채비 손실이 잦을 수 있으니 라인 관리에 신경 써야 합니다.
이번 출조는 여유롭게 낚시를 즐기기 위해 일찍부터 자리잡기보다는,
항을 둘러보며 상황을 살피고 점심시간을 맞춰 간단하게 김밥으로 식사를 했습니다.
주차한 차 안에서 여유롭게 점심을 먹으며 바람을 맞는 기분도 참 좋더라고요.
그리고 학암포항의 마스코트 같은 강아지, 터줏대감 친구도 여전히 건강하게 반겨주었습니다.
사람을 경계하지 않고 온순한 이 강아지를 보면, 이곳이 얼마나 정겹고 편안한 장소인지 다시 느끼게 됩니다.
점심을 먹고 숙소로 짐을 풀고, 잠시 쉬었다가 다시 낚시를 준비했습니다.
쉬는 동안 비가 살짝 내렸지만, 나올 때쯤엔 비도 그치고 낚시하기 좋은 조건이 되었습니다.
방파제 끝쪽 등대 아래 포인트로 이동했습니다.
이곳은 주말에는 자리를 잡기 힘든 인기 포인트인데요, 광어와 우럭이 잘 나오는 곳이라 낚시인들에게 사랑받는 곳입니다.
다행히 평일이라 여유롭게 자리를 잡을 수 있었고, 바로 원투낚시 채비를 준비했습니다.
채비를 던지고 몇 분 지나지 않아 작은 입질이 시작되었습니다.
귀여운 크기의 우럭이 올라왔고, 놀래미도 꾸준히 입질해주었습니다. 작은 사이즈는 모두 방생하고,
준수한 사이즈 몇 마리만 챙겨 저녁 식사를 준비했습니다.
비록 긴 시간 낚시는 못했지만, 충분히 손맛을 봤고, 조과도 만족스러웠습니다.
낚시를 마치고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는 조카들을 위해 치킨도 사오고, 편의점에서 간식과 술도 넉넉히 준비했습니다.
결국 낚시와 함께 맛있는 저녁 식사까지 완벽한 하루를 마무리할 수 있었어요.
태안 학암포항은 낚시 초보자도, 경험 많은 낚시인도 모두 만족할 수 있는 포인트입니다.
다양한 어종, 편리한 주차, 깔끔한 화장실, 그리고 아름다운 풍경까지.
조용한 바다와 함께 즐거운 추억을 만들고 싶다면, 태안 학암포항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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