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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 진해식당 60년 전통 연탄구이의 깊은 맛, 고기 맛집 방문기

꼬오빠 2025. 4. 1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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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 진해식당 60년 전통 연탄구이의 깊은 맛, 고기 맛집 방문기



안녕하세요.

울진에서 만난 진짜 고기맛, 진해식당의 연탄불 향기
주말마다 쉬는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에
비가 오는 날임에도 울진으로 나들이를 나섰습니다.
비가 내리는 중에도 포기할 수 없는 건 바로 ‘맛있는 한 끼’였죠.
인터넷을 뒤적이다가 60년 전통을 자랑하는 울진 고기 맛집
‘진해식당’을 알게 되어 망설임 없이 방문을 결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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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날, 분위기마저 더해진 골목 속 맛집
비를 맞으며 조심스럽게 찾아간 진해식당은
크고 화려한 간판 대신, 소박하고 오래된 간판이 눈에 띄었습니다.
간판 불이 나가 있어 눈에 잘 띄지는 않았지만,
세월의 흔적이 그대로 묻어나는 외관이 오히려 신뢰를 줍니다.

간판을 끼고 골목으로 들어서면 양쪽에 식당 입구가 있습니다.
마치 동네 단골만이 아는 숨겨진 비밀 장소 같은 느낌이랄까요?

 


60년 세월을 품은 내부, 소박한 정겨움
매장 내부는 깔끔하면서도 옛날 느낌이 가득했습니다.
넓지는 않지만 가족이나 친구들과 둘러앉아
정겨운 대화를 나누며 식사하기에 더없이 좋습니다.
연탄불로 고기를 굽는 식당은 요즘 쉽게 보기 어렵죠.
그래서인지 연탄 특유의 향이 코끝을 간질이며
어릴 적 추억까지 자연스럽게 떠오르게 만듭니다.

 


한상 가득 찬 반찬과 입맛 돋우는 고기 냄새
고기를 주문하고 잠시 기다리자
곧 정갈하게 차려진 밑반찬이 나왔습니다.
반찬 하나하나 정성스럽게 준비된 느낌이었고,
맛도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입맛을 살려주기에 충분했습니다.
사진으로 담은 만큼 기대했는데, 역시나 실망 없는 구성입니다.

 


연탄구이의 진가 부드럽고 불향 가득한 갈비
아이들도 함께한 자리라 갈비 메뉴로 선택했습니다.
연탄불에 지글지글 익어가는 고기를 보니
기다리는 시간이 오히려 즐거웠습니다.
갈비는 두툼하면서도 부드럽고,
불향이 고기에 깊게 배어 한입 먹을 때마다 감탄이 절로 나왔어요.
뼈를 들고 뜯는 맛이 이렇게 행복할 수 있을까요?

 


식사의 마무리는 된장찌개와 함께
고기를 맛있게 먹은 후, 국물 생각이 나
된장찌개도 주문해보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간이 조금 약하다는 느낌이었지만,
자극적인 맛보다 깔끔한 맛을 선호하시는 분들께는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을 듯합니다.
같이 간 일행 중 한 분은 “밥 말아 먹기 딱 좋다”고 하셨습니다.
역시 입맛은 사람마다 다르다는 걸 다시 느꼈습니다.

 


고기 맛은 물론, 추억을 먹는 시간
진해식당은 맛있는 고기뿐 아니라
연탄불에서 느껴지는 아날로그 감성과
소박한 공간에서 나누는 대화까지
한 끼 이상의 가치를 느끼게 해주는 식당이었습니다.
조용한 울진의 골목길에서 맛과 추억을 동시에 만날 수 있었던 시간이었죠.

 


진짜 맛집은 화려하지 않다
진해식당은 화려한 인테리어나 홍보 없이도
오랜 세월 동안 입소문으로 자리를 지켜온 곳입니다.
비 오는 날, 연탄불 앞에서 지글거리는 고기 한 점에
몸과 마음이 따뜻해지는 경험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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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을 찾는다면, 단순히 ‘맛있는 고기’가 아닌
시간과 정성이 담긴 고기를 먹고 싶다면
진해식당을 꼭 한 번 방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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