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미조항 넓은 주차공간과 편한 발판 포인트
안녕하세요.
오늘은 정말 오랜만에 낚시 포인트 후기를 작성하게 되었네요.
그동안 여러 가지 일들로 바쁘게 지내다가, 시간을 내어 다녀온 남해 출조기를 정리해보려 합니다.
이번에 소개해드릴 곳은 바로 경남 남해 미조항, 낚시인들 사이에서 꽤나 입소문 난 포인트입니다.
미조항은 차량 접근이 용이하고, 무엇보다 넉넉한 주차 공간과 편안한 발판 덕분에 많은 분들이 즐겨 찾는 곳입니다.
특히 무거운 장비를 들고 다니는 낚시인들에게는 주차장과 낚시 지점 간 거리가 가까운 것이 큰 장점이죠.
도착하자마자 눈에 띄는 것은 바로 미조항 주차장의 여유로운 공간.
차간 간격이 넓어 장비를 꺼낼 때도 전혀 스트레스가 없었습니다.
다만 너무 앞쪽에 주차하시면 차량이 바닷바람과 부식에 노출되거나 파손 우려가 있으니,
배수구 안쪽으로 주차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첫 캐스팅 포인트는 주차장에서 도보 1분 거리.
바로 앞에서 캐스팅이 가능하고 발판도 평평해 초보자나 연령대 높은 분들도 안전하게 낚시를 즐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구역에는 밧줄이 꽤 많아 채비 손실이 많을 수 있어, 캐스팅 후 라인 회수 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날 낚시 대상어는 성대, 볼락, 놀래미, 배도라치, 쏨뱅이*등.
미조항은 다양한 어종이 출몰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저희는 성대를 기대하고 찾은 자리였는데, 처음 앉은 포인트에서는 아쉽게도 잔챙이 입질만 있었습니다.
그래서 일행과 함께 주차장 옆 회색 컨테이너 쪽으로 자리를 이동했습니다.
두 번째 포인트는 좌측에 배들이 정박해 있어 공간이 다소 협소했지만,
밑바닥 지형이 고르고 반응이 좋아 낚시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이곳도 위에는 전깃줄, 아래에는 밧줄이 있어 양쪽 모두 주의가 필요하지만, 그만큼 포인트가 살아 있다는 느낌을 주었습니다.
자리를 옮기고 몇 번 캐스팅하자마자 본격적인 입질이 시작됐습니다.
찌가 움직이는 느낌이 확실히 살아 있고, 로드에 전해지는 손맛도 묵직했습니다.
드디어 한 마리 올려봤더니, 기다리고 기다리던 성대였습니다.
사이즈도 괜찮았고, 이 후에도 입질이 이어져 연달아 성대들이 올라오기 시작했습니다.
중간중간 쏨뱅이로 추정되는 녀석들도 올라왔는데, 가시가 날카로워 찔리면 통증이 심하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초보 낚시인이라면 장갑 착용은 필수입니다.
어느새 해가 지고 낚시배들이 하나둘 귀항을 시작했습니다.
그중 몇몇 선장님들께서 남은 미끼를 나눠주셔서 뜻밖의 선물도 받았고,
더 싱싱한 미끼로 마지막까지 낚시를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추워지기 전까지 열심히 캐스팅을 즐기다 짐을 정리하고 숙소로 향했습니다.
이번 미조항 출조는 비록 초반 입질은 적었지만, 자리를 잘 옮긴 덕분에 만족스러운 조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주차와 이동의 편리함, 안정적인 낚시 환경이 기억에 남는 장소였고, 성대 포인트로 확실히 추천할 수 있는 곳입니다.
남해로 낚시 여행을 계획 중이신 분들이라면 미조항을 리스트에 꼭 올려보세요.
특히 차량 이동과 장비 이동이 편한 장소를 찾는 분들, 발판 좋은 곳에서 여유롭게 낚시하고 싶은 분들께 안성맞춤입니다.
요즘 낮과 밤의 일교차가 심하니 따뜻한 옷 챙기시고, 안전한 낚시 되시길 바랍니다.
다음 출조기도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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