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고성 오호항과 백도항, 고요한 발판 좋은 낚시포인트 탐방

고성 백도항 오호항 고요한 발판 좋은 낚시포인트

 

 

안녕하세요.

오늘은 아침 일찍 숙소를 나와 고성의 다양한 낚시포인트를 탐방하고자 서둘러 출발했습니다.  
처음으로 향한 곳은 송지호해수욕장 옆에 위치한 아담하고 조용한 항구, 오호항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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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호항에는 두 개의 방파제가 있습니다.  
하나는 석축으로 만들어진 작은 방파제, 또 하나는 새로 지어진 듯한 빨간 등대가 있는 방파제입니다.
방파제는 깔끔하고 넓직하며 2단 구조로 되어 있어 찌낚시나 원투낚시를 즐기기에 아주 좋은 발판을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평일이라 그런지 주차장은 매우 한산했습니다.  
주변에서는 기존 횟집 건물 철거 작업이 한창이었는데, 앞으로 더 깔끔한 모습으로 변모할 것 같다는 기대감을 주었습니다.  
주말에는 분명히 사람들이 몰려들어 주차장이 금세 가득 찰 것 같았습니다.

 

오호항 내항에는 배들이 많이 정박해 있어 낚시 자리를 잡기에는 다소 어려워 보였고,  
대신 새로 조성된 등대 방파제 쪽이 발판도 넓고 낚시하기 좋아 보였습니다.
다만 내항에서 찌낚시를 할 경우 해초와 그물, 밧줄이 많아 주의가 필요합니다.

 

방파제를 한 바퀴 돌고 내려와 바라본 오호항은 오늘따라 특히나 한가했습니다.  
낚시꾼도 보이지 않고 바다는 고요하기만 했습니다.  
처음 방문하는 포인트라 정확한 조과 정보는 없었지만, 조용한 분위기만으로도 힐링이 되었어요.

 

이제는 테트라포트가 가득한 석축 구역으로 이동했습니다.
테트라포트 사이로 작은 물고기 무리가 헤엄치는 모습이 눈에 띄었고, 구멍치기로는 입질이 괜찮게 들어왔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씨알은 크지 않아 대부분 방생을 했습니다.

 

한 시간가량 석축을 탐사하고 낚시를 마무리한 뒤, 다음 포인트로 이동했습니다. 다음 도착지는 바로 백도항이었습니다.

백도항은 오호항보다 작은 규모지만 아기자기한 매력이 느껴졌습니다.  
방파제와 석축 두 개의 등대가 있으며, 바닷속을 바라보면 무언가 나올 듯한 기대감을 주는 포인트였습니다.

 

차를 주차하고 내항 쪽을 돌아보았지만, 특별히 낚시 포인트로 눈에 띄는 곳은 없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차를 끌고 방파제 건너편 가드라인 쪽으로 이동했습니다.  
이쪽은 작은 주차공간이 마련되어 있었고, 방파제를 정면으로 바라보는 위치라 조망이 좋았습니다.

특히 작은 고기 떼가 눈에 띄게 많아 기대감을 갖고 낚시를 준비했습니다.  
미끼를 걸고, 멀리 캐스팅하지 않고 가까운 해초 앞을 노렸습니다.

 

첫 입질은 귀여운 작은 어종이었지만, 이후에는 준수한 사이즈의 놀래미들이 계속 올라왔습니다.  
입질도 꾸준히 들어왔고, 손맛을 느끼기에 충분한 사이즈들이라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낚시하는 동안 커플 한 팀도 도착해 낚시를 시작했는데,  
특히 여자분이 낚시 초보처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굵직한 놀래미를 연이어 올리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역시 낚시는 실력보다도 어복이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낚시 중 날이 더워져서, 차 앞 구조물 뒤 그늘 아래로 이동해 쉬면서 낚시를 이어갔습니다.  
방울을 달아놓고 입질을 기다리며, 시원한 그늘에서 느긋하게 시간을 보내는 것도 또 다른 낚시의 재미였습니다.

서너 시간 정도 즐거운 낚시를 한 후, 준수한 놀래미 몇 마리를 남기고 나머지는 모두 방생했습니다.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해 장비를 정리하고 식사를 하러 이동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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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 후에는 숙소로 돌아가 달콤한 휴식과 함께 바베큐 파티까지 이어졌습니다.  
오늘 하루 고성 오호항과 백도항을 오가며 조용한 자연과 함께한 낚시는 그 자체로 소중한 추억이 되었습니다.

고성 여행을 계획하고 계신다면, 고요하고 발판 좋은 낚시포인트를 찾는다면 오호항과 백도항을 꼭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모든 분들이 멋진 손맛과 힐링 가득한 하루를 보내시길 바랍니다.